카와우치 린코(Rinko KAWAUCHI), 무제, 2012, 작가 제공제임스 볼드윈(James BALDWIN, 1924-87)의 1962년 작 에세이 <창의적인 과정> 속 표현을 빌려 제목을 지은 이 전시는 숨 가쁘게 달려온 과거, 혼란스러운 현재, 예측 불가능한 미래의 흐름 속에 놓인 우리가 이 불확실한 세상에 대해 어떠한 목소리를 낼 수 있는지 묻는다. 그리고 사회적, 환경적 이슈를 ...
끝없는 인간의 일생(<우리의 영원한 영혼> 시리즈 중), 2010마쓰모토 시 출신인 작가 쿠사마 야요이(Yayoi KUSAMA, 1929- )는 어려서부터 환각과 환청의 공포에서 벗어나기 위해 그림을 시작했다. 1957년 미국으로 건너가 평면과 입체, 과감한 퍼포먼스 작품을 선보여 1960년대에는 ‘전위의 여왕’이라 불렸다. 마쓰모토시미술관은 2002년 개관 후 2005년 ‘...
루시안 프로이드, 레이 바우어리, 1991, ⓒ루시안 프로이드 아카이브삶의 감각적이고 즉각적인 강렬한 경험을 포착하여 인물형상의 관계와 환경을 재현한 영국 화가들을 조명하였다. 영국에서 30년 만에 선보이는 프랜시스 베이컨의 세 작품뿐만 아니라 루시안 프로이드, 동시대 작가인 프랑크 아우어바흐와 파울라 레고의 희귀작품들도 전시된다. 발터 지커트...
작자 미상, 보비 무어, 1962, 브로마이드 프린트, ⓒ런던 국립초상화갤러리잉글랜드 축구팀은 1966년 웸블리 경기장에서 열렸던 서독과의 긴박한 결승전에서 4대 2로 완승하여 월드컵에서의 첫 승리를 거두었다. 줄리메컵 트로피를 들어 올린 영국의 캡틴, 보비 무어(Bobby MOORE, 1941-93)는 이후 영국 축구 황금기의 상징적인 포스터 이미지 소년으로 굳혀...
황금가면(黄金面具), 3세기, 14.6×0.01×14.5cm, 서장(西藏)자치구 아리(阿裏)지구 자다현(劄達縣) 문물국 소장중국 서남부에 있는 고원지대 티베트문화와 관련된 전시로 베이징, 서장, 허베이, 충칭, 칭하이의 21개 기관에서 빌려온 216점의 문물을 선보인다. 장족의 역사와 문화가 중화민족에 공헌한 부분을 주제로 다뤘으며 가장 큰 규모의 서장 문물 관...
S(e)oul food 2016, 영화 스틸컷, ⓒ취리히 대학 민족학박물관떠나온 이에게 고향의 음식만큼 향수병을 일으키고 안도감을 주는 것이 있을까. 전시는 한국의 음식문화를 독일에 이민 간 한국인들의 삶과 연관 지어 조명한다. 특히 1990년대에 스위스에 이민 간 한국인 화가 쿠키 피셔-한(Cookie Fischer-HAN)의 작업시리즈 <한국 식문화의 본질>(2009-16)...
바또라바르, 라비냥 거리 13번지네덜란드 출신의 화가 반 동정(Van DONGEN, 1877-1968)은 1905년 말부터 몽마르뜨에 위치한 20세기 초 현대 미술의 요람이었던 바또 라봐르(Bateau-Lavoir)에 거주했다. 피카소, 드랭, 블라맹크, 마티스, 아폴리네르 등의 예술가들과 교류를 했던 이곳에서의 체류는 그의 작품의 발전에 큰 영향을 미쳤다. 유화, 데생, 석판화 등의 65...
파란옷을 입은 여인, 1874오노레 도미에에게 무료로 집을 제공하고, 장 프랑수아 밀레의 미망인에게는 양육비 지원을 할 만큼 자상했던 카미유 코로(Jean-Baptiste Camille COROT, 1796-1875)는 혁신적인 풍경화로 잘 알려져있지만 인물화가이기도 하다. 드가는 그의 현대성이 돋보이는 인물화를 특히 존경했다. 묘한 누드, 로마 농민과 독서 중인 수도사, 아틀리에...
찰스 레니 맥킨토시의 불편함, 2016-17, 종이에 수채화와 연필, 39×60cm크리스 오르(Chris ORR, 1943- )의 폭넓은 주제는 빈센트 반 고흐, 프리다 칼로, 잭슨 폴록, 파블로 피카소와 같은 미술사의 위대한 이름들을 나열하였다. 디테일이 세심하고 유머러스한 시각 언어로서, 각 예술가는 진실과 신화의 요소가 결합한 시나리오에서 재현되었다. 오르는 ‘예술...
중국미술관 소장 정품전@순치펑(孫其峰), 백응(白鷹), 74.5×47.5cm, 중국화, 1978년본래 중국미술관 6층은 자료실이었으나 새로운 개조를 통해 상설 전시관인 소장품을 전시하는 장보각(藏寶閣)으로 탈바꿈한다. 이번 전시가 그 첫 전시로써 소장품 10여 만점 중에서 선발된 대표 대가의 작품을 전시한다. 20세기 이래의 중국미술 대가의 중국화 11점, 유화 11점...
프랑수아 오귀스트 비야르, 카누위의 두 인디언케브랑리 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200여 점의 회화작품들을 처음으로 선보인다. 이 작품들을 통해 18세기 말부터 20세기 중반에 이르기까지 서양의 민중, 사회, 국토에 대한 시선의 변천사를 보여주는데 타인과 타지, 특히 이국정서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조지 캐틀린(George Catlin, 1796-1872)의 미국의 아...
시즈카 요코미조, 영원히 (그리고 다시), 2003, 비디오 설치, ⓒShizuka YOKOMIZO ⓒGEIJUTSU SHINCHO photo: Tatsuro Hirose, Courtesy of Wako Works of Art우리는 삶과 죽음에 관계없이 흘러가는 시간에 거역하지 못하고 때론 무력감을 느끼기도 한다. 그러나 마음에 깊이 새겨진 기억은 하나의 생명이 끊겨도, 남겨진 사람들에게 계승되어 새로운 의미로 다시 ...
배달 오토바이, 국립민속박물관 제공“우리는 일에 빠져 살아요. 우리는 등산하기를 좋아해요. 우리는 쓰레기 분리수거를 철저히 하는 사람들입니다.” 이 문구는 한국 블로거들이 한국에 대해 쓴 글로 이번 전시에서 독일 관람객에게 한국을 소개하는 머릿말과도 같은 역할을 한다. 한국 국립민속박물관과의 협업으로 한국을 현재와 과거 두 부분으로 나누고 ...
전시 전경저장성문물고고연구소, 항저우시문물고고연구소, 상하이박물관, 롱추안청자박물관, 산둥박물관, 수도박물관과 고궁박물관이 공동주관하여 전세계 최초로 ‘가요(哥窑)’를 주제로 한 대형 전시를 개최했다. 고궁박물원은 중국 도자기 발전사 중 유명한 5대 가마인 여요(汝窯), 관요(官窯), 가요(哥窯), 정요(定窯), 균요(鈞窯)에서 전래된 도자기를 최...
한스 하케(Hans HAACKE), 응축된 정육면체, 1965-2008, 허쉬혼박물관 제공 부존재라는 철학적 개념에 대해 아티스트들은 어떠한 생각을 해왔으며, 무엇을 표현하여 왔는가. 허쉬혼박물관의 방대한 컬렉션을 통해 지난 70년간 작가들이 몸의 부존재, 또는 의식과 기억의 부존재, 더 나아가 실체의 부존재에 대해 탐구해 온 흔적들을 살펴볼 기...
에두아르도 나바로, 지구를 향한 편지들, 2017, Courtesy of Eduardo Navarro ⓒStiftung Skulpturenpark Köln 2017, 사진: Veit Landwehr, bildpark.net1997년 예술품 소장가 슈토펠 부부에 의해 공원이 설립된 이래 20주년을 맞이하는 9번째 전시이다. 총 9명의 신작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에서 안드레아 뷔트너는 새를 위한 물 사발을, 린 메이 사이드는 <T...